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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자율주행기술, 플랫폼전환, 소프트웨어중심, 글로벌협업

by eojju-ajimae-blog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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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기존 제조 중심 구조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되기 위해 시작한 시기입니다. 자율주행기술을 필두로 한 첨단 기술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플랫폼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이 산업의 구조적 패러다임을 바꾸었습니다. 동시에 글로벌협업을 통해 기술 및 자본을 융합하며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0년대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을 살펴봅니다.

2020년대 자율주행기술, 플랫폼전환, 소프트웨어중심, 글로벌협업

1. 자율주행기술과 스마트 모빌리티의 현실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기술

2020년대를 대표하는 기술 키워드는 단연 자율주행기술입니다. 과거 개념 수준에 머물던 자율주행이 이제는 상용화를 앞두고 본격적인 적용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 자율주행 레벨 3에 해당하는 G90에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HDP)을 적용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레벨 4 기술을 탑재한 로보택시 프로젝트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셔널(Motional)이라는 합작 회사를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실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은 단순한 주행 보조를 넘어서, 교통 인프라, 도로 신호 체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처리와 같은 다층적 기술 융합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단일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완성하기 어렵고, IT기업, 부품업체, 정부 기관 등과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정밀지도, 라이다 센서, 통신망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기술 수준이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이러한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자율주행기술은 자동차를 ‘제품’이 아닌 ‘서비스’로 바꾸는 핵심 열쇠입니다.

2. 플랫폼 전환, 차량에서 모빌리티 생태계로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서비스 구조로의 전환

2020년대 자동차 산업의 또 다른 흐름은 플랫폼 전환입니다. 이는 자동차를 더 이상 단일 이동 수단으로 보지 않고, 연결되고 확장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으로 인식하는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는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통합 소프트웨어, 배터리 설계, 전자제어장치 등을 하나의 구조에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플랫폼입니다.

플랫폼화는 개발 기간 단축, 비용 절감, 품질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 모델 중심 개발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나아가 이 플랫폼은 차량 간 연결성(V2X), 클라우드 기반 제어, OTA 업데이트 등 디지털 생태계와도 자연스럽게 결합합니다. 자동차가 단일 기기에서 커넥티드 디바이스로 바뀌는 흐름 속에서, 플랫폼 전환은 단순한 생산 구조 변화가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대전환입니다.

@ 플랫폼 전환은 자동차가 더 이상 ‘끝난 제품’이 아니라 ‘업데이트되는 기기’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3.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과 차량의 디지털화

코드가 자동차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

기존 자동차 산업은 금속과 엔진, 조립과 기계적 설계가 중심이었지만, 2020년대에 접어들며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SDV)’ 전략을 선언하며, 모든 차량에 OTA 업데이트 기능을 적용하고, 2025년까지 100% SDV 모델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자동차를 한 번 만들고 끝나는 제품이 아닌,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최적화되는 플랫폼으로 간주한다는 의미입니다.

현대·기아는 IVI(차량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디지털 키, 운전 보조 시스템 등을 하나의 통합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용 칩셋, 클라우드 서버,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중심 자동차는 차량 기능의 70% 이상이 코드로 제어되며, 운전자의 경험과 안전, 편의성까지도 코드 품질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AI 기반 주행 예측, 맞춤형 UX 설계 등이 자동차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중심 전략은 ‘타는 자동차’에서 ‘느끼는 자동차’로의 진화를 이끕니다.

4. 글로벌협업을 통한 기술 생태계 확장

모든 것을 혼자 할 수는 없는 시대

자율주행, 전기차, 소프트웨어 등 다차원 기술이 요구되는 현재의 자동차 산업에서는 ‘글로벌협업’이 필수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와의 합작회사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하였으며, 미국 엔비디아(NVIDIA),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도 협력하여 차량용 AI, 클라우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LG에너지설루션, SK온, 삼성 SDI 등과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협업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 합작 생산, 데이터 공유, 공동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에서는 우버, 리프트, 볼트 등과의 제휴를 통해 차량 공급만 아니라 차량 운영 데이터 수집, 플랫폼 연계, 마케팅 협업까지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협업은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리스크를 분산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층적인 전략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협업은 자동차 산업이 ‘혼자 가면 빨리, 함께 가면 멀리’의 시대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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